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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예언자10. 성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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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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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예언자여, 오늘은 크나큰 용기를 내어 묻습니다.
 
저는 하루중 성적 욕망으로 마음이 산란할 때가 많습니다. 
고매하신 그대에게 실례가 될지 모르지만 성에 대해 묻고 싶습니다.
 
성은 무엇이며 성욕을 억누르거나 초월해야 하는 겁니까?


그대의 질문은 그 어떤 질문보다 값지고 내가 바라던 것이구나. 
이상하게도 인간의 본능 중 성보다 더 천대받고 편견을 가지고 대하는 것이 있을까? 

정작 우리 자신은 성을 통해 태어났고 또 누구나 성적 쾌락을 갈구하고 즐기고 싶어한다. 
그러면서도 성을 감추고 비난하며 차원 낮은 욕망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

과연 누가 이런 성의식을 심어주었을까? 나는 먼저 니체의 예리한 독설을 인용하고 싶구나.


“종교는 성을 독살하려고 했다. 그리고 성은 말살되지 않았지만 독으로 오염되었다.”


성을 타락시킨 장본인이 어디 종교뿐이겠는가? 국가도 큰 몫을 담당해왔지. 
민중의 에너지를 억압하여 국가에 헌신하도록 하는 책략을 숨기면서 말이지. 

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성 자체를 성스럽고 아름답게 즐기지 못하는 대중들에게 있다.


나, 돌아온 예언자는 이제 독으로 오염된 성을 독에서 구해내고자 한다. 사실 성욕보다 더 자연스럽고 신성한 욕망은 찾아보기 어렵다. 
성욕은 원래 하나였던 남녀가 다시 하나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근원적 욕망이지. 

에고가 사라진 하나됨을 통해 법열의 환희심을 맛보고자 하는 열망. 
또한 남녀가 서로의 음양에너지를 나눔으로써 더욱 큰 행복과 기쁨을 창조하고자 열망이지 않은가? 

물론 또 다른 생명을 창조하여 나의 생명을 이어가며 인류의 진화를 욕망하는 의도도 적지 않다.


이런 인간의 근원적 욕망을 부정하거나 천시하는 것은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거나 무시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영혼의 구원과 내세라는 미명하에 우리는 삶의 뿌리를 부정하고 반대하는 가르침에 세뇌되었다. 

섹스에 모두 미처 있는데 입으로는 구원, 천국, 영혼만 이야기하니 병에 걸리고 미치지 않겠는가?


하지만 섹스를 단순히 성욕을 해소하고 발산하는 행위로 머무르지 말라. 성에너지를 억압해도 병을 만들어내지만, 
과용해도 성에 대한 무의식적 죄책감이 생기고 신성한 성의 깊은 맛을 만끽할 수 없다. 


오직 심신을 충전하는 오르가즘이야말로 성적 죄의식에 대한 해독제이며, 
위선적이고 엄숙한 사회를 종식시킬 근본적 처방이 될 수 있다. 

나, 돌아온 예언자는 인류의 참다운 행복과 평화를 위해 오르가즘 처방을 내리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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