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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힐링 자력으로 변을 보지 못한 고질적인 변비가 뚫리다 - 현빈 이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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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력으로 변을 보지 못한 고질적인 변비가 뚫리다

김00 , 54세, 회사원(08.10.27~08.11.08, 11회 세션) 
 
 
자력으로 변을 보지 못할 정도로 변비가 심한 고객이 내왕했다. 변비 환자를 흔히 대했지만 이토록 심한 분은 처음이었다. 처녀때부터 변비가 있었지만 최근 1년여 동안은 약관장으로 변을 봐왔을 정도로 변비가 심각해졌다. 처음 마주 했을 때 그 동안의 고통을 말해주듯 얼굴은 침울해 보였고, 기미가 군데군데 나있었다. 복진을 해보니 배꼽은 간쪽으로 틀려있었고 손바닥이 뜨거울 정도로 열이 많았다. 반면 위는 쳐져 있었고 장은 무력했다. 전형적으로 변비가 있을 수밖에 없는 배의 형태였다. 장 운동이 되지 않고 간열이 있으니 수분을 지나치게 마르게 하여 변비가 생긴 것이다.
 
일단 장기마사지를 한번 받아보기로 했다. 마사지 도중 기침을 심하게 하며 가래를 뱉어냈다. 마사지를 순조롭게 이어갈 수 없을 정도로 숨이 넘어갈듯 기침을 해댔다. 울화나 습담 등 가슴에 쌓인 것이 많았다는 증거이다. 장기마사지가 끝난 후 한결 얼굴이 밝아지고 본인도 너무 후련해졌다고 놀라워했다.
 
지방에 거주하기 때문에 근처 호텔에 숙소를 정하고 연달아 10회 힐링을 받기로 했다. 일단 관장을 하지 말고 스스로 변을 볼 수 있을 때가지 기다리라고 조언했다. 다음날 왔을 때 호텔의 전자파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고생했다고 호소했다. 전자파에 너무 민감하여 전기장판이나 전기히터 등도 일절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 나는 전자파가 몸에 좋지 않지만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면 해를 더욱 입을 수 있으니 좀 무덤덤해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잘 느끼는 것은 좋지만 그것을 이겨낼 수 없거나 너무 부정적으로 대하면 더 큰 화를 자초하기 마련이다.
 
또 그녀는 정신세계와 명상에 몰입해 오고 있다. 정신세계에 입문하여 세 스승을 거쳐 왔다고 했다. 명상 수련으로 인해 더욱 민감해졌을 것이다. 세상이 너무 물질화되어가고 문명화되어가는 것에 대해 무척 비판적이었고 지구에 곧 위기가 닫쳐올 것에 대해 많이 걱정하고 있었다.

자신의 몸 하나 다스리지 못하고 고통 속에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지구를 걱정하고 있다고 핀잔을 주었다. 남의 걱정보다 자신의 몸을 먼저 돌보라고 조언했다. 각자가 자신부터 편해지면 결국 온세상이 편해질 것이 아닌가?
두 번째 힐링에서는 간열을 해소하고 장운동을 촉진하는 위주의 마사지를 행했다. 첫 번째보다는 기침과 가래가 많이 줄었으나 힐링이 끝난 후에 역시 가래를 많이 뱉어냈다. 힐링이 끝나고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라고 조언하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장운동을 몇 가지 지도해주었다.
 
다음날 내왕했을 때 아직 변통은 되지 않고 있었지만, 안색은 한결 좋아졌다. 하복부의 좌측에 있는 맹장 부위가 막혀있는 느낌이 들었고, 대장을 누를 때 쾌통 반응이 있는 것을 보아 확실히 장의 기능이 떨어질 대로 떨어져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관장을 하면 호전이 늦어질 것으로 생각되어 응급처방격으로 장청소 방법을 실시할 것을 권했다. 소금물을 약 2리터 마셔 설사를 유도하여 장청소를 실시하는 방법으로 일반인들이 가끔 행해도 좋은 요법이다. 신장이 좋지 않으면 몸에 무리가 올 수 있으니 소금물의 량을 잘 조절하라고 주의시켰다.
다음날 그녀는 희소식이 있다며 약간 들뜬 표정을 하고 내왕했다. 난 장청소 요법을 잘 실시했는지 물어보았다. 어제 호텔로 돌아가서 저녁에 바로 장청소를 실시했다는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소금물을 마신 후 다리와 배가 몹시 부어올라 고생을 많이 했으나, 변통은 되지 않았다고 했다. 소금물을 2리터 가까이 마시면 웬만하면 설사를 하게 되어있다. 그런데도 변을 못봤다고 하니 그녀의 변비의 심각성에 다시 한번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런데 희소식이 이어졌다. 다음날 아침, 장청소를 1회 더 실시하여 결국 변통되었다는 것이다. 처음에 딱딱한 변이 나오다가 설사를 수차례 했다고 한다. 독소를 시원하게 배출해서 그런지 그녀의 눈 주위의 다크서클이 훨씬 엷어져있었다. 비록 소금물을 먹고 변통이 되었지만 1년여 만에 자력을 변을 보았으니 기뻐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었다.
 
이제 변을 한번 보았으니 자력으로 볼 수 있는 힘이 붙을 것이라는 느낌이 확연히 들었다. 내친 김에 다음날 장청소를 한번 더 실시할 것을 권했다. 다음날 역시 장청소를 실시하여 변을 엄청나게 많이 보았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집에 내려가 힐링을 받지 못했다. 일요일에 약간의 힘을 들였지만 변을 보았다. 그런데 위와 장이 불편했고 몸살을 몹시 심하게 앓았다고 했다. 두통도 극심했다고 했다. 그동안 몸 깊숙이 잠복해있던 독소가 빠져나가면서 일어나는 명현반응이라고 안심시켰다. 그리고 변통을 스스로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으니 장 기능이 많이 살아나고 있는 징조라고 말해주었다.
 
7회 힐링을 받는 날, 그날 아침 6시에 기상을 하여 8시경부터 약간의 자기마사지후 5차례 설사변을 보았다. 확실히 대장이 살아나고 있는 징조였다. 이후 매일 변을 보았다. 어떤 날은 세 차례 변을 보기도 했다. 심리적으로 너무 깔끔한 성격이 변비의 근본적 원인일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는, 정갈한 성격을 고치려는 노력도 보였다. 힐링이 끝나갈 무렵 가슴에 냉기가 느껴지고 통증이 생겼다. 흡연을 오랫동안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가슴에 숨어있던 통증이 올라오고 있었던 것이다. 11회 힐링을 끝으로 집이 멀어 힐링을 마무리했다. 그 이후 연락을 해보니 지금까지 별 탈 없이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변비는 흔히들 많이 있어 심각한 병으로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하지만 변비야말로 만병이 근원이 되는 증상임을 알아야 한다. 몸의 노폐물이 제때에 빠져나가지 않으면 부폐하여 많은 유독성의 가스를 만들어내고 이것이 피를 혼탁하게 만들어 만병의 근본 원인이 되는 것이다.
 
장기마사지 힐링을 하면서 질병의 메커니즘을 연구하고 실펴본 결과, 중병이 있었던 분들은 대부분 인체의 뿌리인 장의 문제를 오랫동안 지녀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뿌리가 약하면 결국 줄기와 잎에도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니까.
 
- 현빈 이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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